나의 작업은 채색을 통해 표현 된 ‘행복한 세상’의 한 장면들이다. ‘행복’이란 단어에서 오는 밝고 포근한 느낌을 한지라는 전통적인 재료와 색감을 통해 평온한 분위기가 나오도록 연출한다. 하얀 토끼풀꽃을 비롯하여 작품 속에 표현 되어진 소재들 중 대부분은 나의 생활 반경에서 발견된 소소한 행복감을 주었던 것들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써 가지고 있는 근심걱정들로 가득한 불안정한 현실에서 벗어나 매일매일 밝은 미래를 꿈꾸며 생각해 온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세상’을 화면에 담아내어 감상하는 이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행복’의 기운으로 가득한 작품들을 감상하는 ‘지금 이 순간’이 보는 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한다. 작품 속의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대하며 마치 어릴 적 한번쯤 해 보았을 ‘숨은 그림 찾기’ 속 보물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듯 피곤한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휴식을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