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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개인전 PUZZLE PEOPLE PLAY

앤드앤갤러리   I   서울
앤드앤갤러리는 여름의 길목으로 들어서는 5월, 미디어아티스트 이지희 교수의 개인전 “Puzzle People Play“展을 오는 2016년 5월 12일부터 5월 22일까지 개최한다.



서울대 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을 나온 작가는, 1989년 당시 국내에서는 너무나 생소하던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이후 NYU 에서 Art & Media 석사과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디어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 귀국 후에는 숭실대학교 미디어학과에서 공학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는 활발한 작품 활동과 더불어 대학에서 제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기존 예술작업에서 가장 많이 모티브가 되고 모방의 대상이 되는 것이 자연이었다면,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퍼즐 게임인 큐브(Cube)와 수도쿠(Sudoku) 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이 두 게임은 한 면이 9개의 정사각형으로 나누어진다는 점에서 유사하기도 하지만, 하나는 같은 것끼리 모아야 하고 또 하나는 서로 다른 것끼리 모아야 하는 정반대의 목표를 추구한다.

두 종류의 퍼즐의 룰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큐브게임은 작은 여러 개의 정육면체가 모여 하나의 큰 정육면체를 이룬다. 각 면들은 동일한 색을 띠고 있는 9개 조각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것을 여러 방향으로 돌린 후 흩어진 각 면의 색깔을 동일하게 맞추는 게임이다.

수도쿠는 가로 세로 9칸인 정사각형 모양의 빈 칸에 1부터 9까지 숫자를 적당히 넣어 어떤 가로줄이나 세로줄에도 1부터 9까지 아홉 개의 숫자가 모두 나타나야 한다. 또한 굵은 테두리를 두른, 가로 세로 3칸인 작은 정사각형에도 아홉 개의 숫자가 모두 나타나야 한다는 규칙을 가지고 있다.
작가는 게임의 외형을 일부 변형시켰지만 색과 면의 움직임은 엄격한 게임의 규칙에 의해 구동된다.



<큐브>
<큐브>는 투영을 통해 평면의 육각형으로 변형되면서 입체 라는 인식의 틀에서 자유롭게 된다.평면화하면서 보이지 않게 된 면은 두 개의 육각형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6개의 면을 모두 포함한 하나의 거대한 육각형 면으로 표현 되기도 한다. 모듈화된 육각형은 세 개 또는 그 이상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 <Octa>는 큐브의 이중 체(dual)로서 큐브의 또 다른 현현(顯現) 이다. 정팔면체 퍼즐은 실물로서는 구현할 수 없고 오직 빛이 만들어낸 색과 선의 움직임으로만 표현된다.

<수도쿠>
<수도쿠>로부터 모티브가 된<Chromagic>은 숫자 대신 색으로만 각 면을 채운다.
수도쿠가 숫자의 유희라면 <Chromagic>은 색채의 향연이다. 이는 색과 면의 연장선상에 있기도 하지만, 임의성을 탈피하여 움직임에 규칙을 주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출발이다. chaos 상태인 색과 면의 배열이 정렬되어 하나의 게임이 끝나면 새로운 색이 다시 채워져 게임이 끝없이 펼쳐진다.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진 문제를 풀었다는 결과보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전 지식 없이 본다면 우리는 이 움직임이 무엇이고 어떤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인지 인식하기 어렵다.과정에서 원칙을 찾아내려고 집중한 사람들은 그것을 알아내고 성취감과 즐거움을 얻기도 하겠지만, 대부분은 색의 변화와 움직임 그 과정을 보며 시각적, 심리적인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며, 문제풀이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다.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고 풀어보려는 과정 중에 느끼는 긴장, 성취, 변주, 갈등에는, 커다란 자연의 법칙 안에서 시작과 끝이 연속되는 우리네 삶의 과정과도 유사한 면들이 있다.게임의 질서 잡힌 형식과 규칙에 따른 끊임없는 변주와 변화는 음악과도 같은 리듬과 조형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즐거움을 준다. 색과 빛의 반복적인 유희는 관객의 무의식과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교감과 몰입을 통한 명상 세계의 숭고한 체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변형과 변주로 인해 빛의 퍼즐들은 게임인 듯하지만 게임이라 할 수 없고, 평면인 듯하지만 입체의 환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직접 퍼즐을 만들고 풀어보려 하는 관객을 위하여 LED 패널을 조종할 수 있는 태블릿(TABLET) 용 앱(APP)을 만들었다. 풀다가 난관에 부딪히면 앱에게 맡기면 된다. 알파고(ALPHAGO)와는 달리 가장 빨리 푸는 사람의 천 배가 넘는 속도로 문제를 풀어준다. 30초 이상 관객의 명령이 없으면 손톱보다도 작은 마이크로컨트롤러가 빛의 향연을 이어간다. 입체와 평면, 게임과 예술, 기계와 인간에 의한 작동이라는 상반된 것들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호이징아(HUIZINGA)의 말대로 “놀이하는 사람(HOMO LUDENS)”들의 참여를 기다리며…

전시 정보

작가 이지희
장소 앤드앤갤러리
기간 2016-05-12 ~ 2016-05-22
시간 11:00 ~ 19:00
휴관 - 월, 일요일
관람료 무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542-7710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앤드앤갤러리  I  02-542-7710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32길 32 (신사동) 금사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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