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인간의 창의를 확장할 수 있을까?
AI가 인간의 도구에서 벗어나 주된 역할을 맡긴다면?

‘AI ART GALLERY, 아이아'는 AI와 인간의 협업을 뜻하는 'AI X HUMAN' 모토로 설립된 예술 플랫폼입니다. 인간과 AI가 만나는 지점에서 실험적인 협업과 예술적 시도를 지원하는 AI아트 갤러리의 프리뷰#2는 독창적인 개성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작가들을 선정하여 끊임없이 변모하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예술적 감각과 창의적인 조형언어로 풀어낸 작품을 통해 작가들의 실험적인 도전 정신을 엿보고, 동시에 AI 기술의 등장으로 새로운 격변기를 맞이한 현대미술의 다원성과 미적 이념, 시대상을 두루 살펴보고자 합니다.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는 AI가 인간 화가의 상상력을 증강시키는 예술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했습니다. 여러 예술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두민, 정우재, 류민정, 이수진, 유진이 전달한 키워드를 학습하여 내놓은 AI의 추상적인 밑그림 위에 작가들의 독창적인 예술성과 활력을 불어넣은 작품들로 《5人 5色》을 선보입니다.

주사위 작가로 유명한 두민은 지난 9월 독도를 주제로 인공지능 화가 이메진AI와 협업하여 완성한 작품 <commune with…>와 함께 후속작으로 극사실적 구상화로 담아낸 독도의 봄과 겨울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정우재는 가상과 실재가 공존하는 판타지적 시공간을 익숙한 실제처럼 섬세하게 담아내는 작가이고, 류민정은 전통 민화에 담긴 염원의 메시지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위로하고 복되기를 바라는 창작 민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연구원(AIRI)인 이수진은 사진과 AI기술을 통해 동시대 풍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시도하며, AI 아티스트를 운용하는 디지털 그래픽 디자이너 유진은 디지털언어와 가상세계를 예술적 망과 결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에 대한 감상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5人 5色, 작가와의 대화>와 AI초상화 체험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작품에 담긴 작가와 AI의 창의에 관한 이야기를 참여 작가로부터 직접 들어보는 시간과 함께 작품을 구성하는 비평적 요소를 실제 경험할 수 있는 감각적 소재로 환원시켜 작품과 전시를 통한 새로운 예술 모델과 지식을 전파하고자 합니다.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허문 AI아트 갤러리의 《5人 5色》을 통해 역동적인 현대 미술의 조류 속에서 AI ART의 예술적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경험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