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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물이 내려가는 것을 바라보지 않는다

갤러리도스   I   서울
화장실에서 변기 물을 내릴 때 물이 내려가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본 적이 있는가? 보통은 물을 내리면 괜히 변기를 외면하고 싶고 빨리 자리를 뜨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이다. 하지만 작가의 동생은 변기 물이 내려가는 것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물이 내려갈 때 샤워기를 이용하여 물에 변주를 주기도 한다. 물에 집착하는 것은 자폐의 초기 증상인데, 작가의 동생은 어릴 때는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현재는 정신지체 판정을 받은 장애 1급이다.

작가의 동생은 말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고 정신연령은 아이와 같은 수준이다. 항상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는 동생과의 대화는 침묵 또는 학습시킨 몇 단어뿐이다. "눈, 코, 입, 귀", 그들은 서로의 얼굴을 가리킨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나 같은 나라에 살고 있지만 그들은 대화를 할 수 없다. 언어를 넘어 감각으로, 손끝으로 그들은 소통한다.

흔히 장애를 가진 사람은 사회의 시선 아래 묻혀 있다. 사회는 ‘보통’ 사람을 중심으로
굴러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애인과 가까이 할 일이 없다. 시선을 그들 주위에 있는 가족들에게 돌려보자. 장애인이 존재하듯이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사람도 존재한다. 장애인의 가족의 삶이란 어떤가? 어쩌면 그들은 사람들이 변기물이 내려가는 것을 바라보지 않는 것처럼 굳이 바라보고 싶지 않고 외면하고 싶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장애를 가진 동생을 둔 누나로써 자신이 관찰하는 개인적인 삶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전시 정보

작가 설혜린
장소 갤러리도스 본관
기간 2020-01-29 ~ 2020-02-04
시간 11:00 ~ 18:00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 도스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37-4678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도스  I  02-737-4678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7길 37 (팔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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