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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nding memory展

탐앤탐스커피 블랙 청계광장점   I   서울
자기로 존재한다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최고의 특권, 무한한 특권이지만, 그러나 이것은 또한 인간에 대한 영원성의 요구이다”
-쇠렌 키르케고르

죽을 수밖에 없는 인간의 운명, 그것을 넘어서는 것을 원하지만 그럴 수 없음을 인지하게 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영원성을 바랄 것이다. 행복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그 행복이 영원하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영원이라는 것은 또한 지속될 수 없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었던 모든 일들을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기억들은 처음엔 뚜렷할지 모르나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다른 기억들로 채워지며 아무리 뚜렷했던 기억들도 흐릿해지며 오묘해진다. 비눗방울은 찰나적 순간의 인생을 내포하고 있으며 죽음의 불가항력과 덧없음을 상징하며, 시간의 흐름에 축적된 기억의 단상을 표상(表象)하고 있다. 비눗방울의 겉 표면에 나타나는 오묘한 빛의 뒤섞임, 이미지의 왜곡된 형상들은 심리적 기억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찰나의 시간성을 내포하고 있는 비눗방울은 그 겉에 표현된 형상과 함께 시․공간 사이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내적심리 변화와 외적 반응으로 인한 변화가 표현된 상징적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이런 은유적 표현으로 기억의 형상을 되살리며 과거의 감정들은 그 안에서 오묘한 풍경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행위는 현재에 위치하고 있는 공간에서 이전에 경험하였지만 유실되어버린 개인적인 과거를 다시금 살려내고자 하는 시도이며, 캔버스 위에 표현함으로서 영원성을 부여하고자 한다.

전시 정보

작가 이용제
장소 탐앤탐스커피 블랙 청계광장점 갤러리탐
기간 2020-04-01 ~ 2020-06-29
시간 00:00 ~ 00:00
관람료 무료
주최 탐앤탐스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10-8960-4981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탐앤탐스커피 블랙 청계광장점  I  02-318-3757
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14 (무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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