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제16회 휴맥스 아트룸x오픈갤러리 기획전 <Melting Point>展에서는 ‘우리 몸’의 근원인 ‘생명’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고찰을 통해 환상적인 화면을 그려내는 이채원 작가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이채원 작가는 ‘우리 몸을 이루는 미세한 조각들이 우주 속 폭발한 초신성의 조각들과 같다.’는 이야기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을 작품 속에 담아낸다. 아주 오래 전부터 생명의 기원과 그에 따른 신비함을 밝히려는 인간의 욕망은 끊일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으며, 태초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은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종교, 신화적 사고 그리고 결과적으로 과학적 근거를 뒷받침으로 그 실마리를 풀어오고 있으며, 이는 오랜 시간 예술가들의 작업세계에 근간이 되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Melting Point(녹는 점)’의 주제를 통해 ‘지구가 빙하기를 거쳐 서서히 녹아가면서부터’ 시작된 ‘생명 역사의 시작점’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지구의 작디작은 자연현상부터 동식물들이 보내오고 있는 신호, 무심코 지나갈 수 있는 일상들에 대해 ‘우리 몸’의 모든 감각을 열고 느껴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