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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윤빈 展_영泳

갤러리 너트   I   서울
초대전 “Tower”(2015) 이후 5년만의 개인전이다.
본 전시는 갤러리너트(Gallery Knot)의 공모 프로그램 너트프라이즈(Knot Prize) 선정작가로서 참여하는 전시로, 한국현대미술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작가는 인생이라는 여행 속에 던져진 존재를 물고기에 비유하여 그 흩어짐과 모임을 표현하였다. 일상 속의 유의미한 감정, 감각의 편린(片鱗)들이 물고기의 형상으로 화하여 가라앉거나 떠오르기도 한다. 물고기들이 노니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계절감이 담긴 일정한 식물에 대입하여 깊이감과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그리고 이전의 작품군에서 보여주었던 한지 꼴라주 기법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한지와 수묵의 유연한 특성을 이용하여 다양한 화면 질감을 구사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왔다. 여기에는 끊임없이 두드려서 질감을 만들어내는 물리적 과정이 수반된다. 이 기법은 빛의 효과와 맞물리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상념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기능을 한다. 여기에 수묵과 한지가 교융(交融)하여 화면 위에 얼룩을 남기는 우연과 필연의 순간적 조형성이 더해진다. 일필(一筆)과 순간적 발묵(潑墨)의 연속은 그 찰나를 쫓아간다.

작가의 풍경에는 감정과 신체의 한계, 가쁜 호흡에 잠식되지 않고 더 나은 유연한 정신세계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일상의 어지러움, 일희일비(一喜一悲) 속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한층 구원하고 싶은 자기치유에의 바람이다. 복록(福祿)과 인내의 상징으로서의 물고기는 이렇게 현실적으로 다시 태어난다.

전시 정보

작가 유윤빈
장소 갤러리 너트
기간 2020-09-08 ~ 2020-09-14
시간 10:00 ~ 18:30
평일 AM10:00-PM06:30
토,일 PM12:00-PM06:00

2020. 09. 08 Tue. – 09. 14 Mon.
전시기간 중 무휴

별도의 초대일시는 없습니다.
9. 8. 첫날만은 3:00PM 이후 부터 Open
관람료 무료
주최 갤러리 너트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598-5333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갤러리 너트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108 (서초동) 갤러리 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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