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승의 11번째 개인전 ‘Pouring Perfumed Oil’이 2014년 9-10월 런던의 큐비갤러리에서 열렸다. 2013년 서울 신사동의 즈스위 갤러리에서 가진 동일제목의 개인전의 연장선으로 해외 순회 전시를 가졌다. 300호 대형회화와 더불어 설치작업을 선보인 성작가는 전시공간에 시각 요소 뿐 아니라 후각과 촉각 및 문자를 이용한 텍스트를 함께 전시하였다. 통 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었던 ‘향유를 붓다’ 런던 전시에서 성작가는 전시장 천장에 바케츠를 설치하고 향유(짙은 향의 오일)를 한 방울씩 아래로 떨어지게 하였는데 성경의 향유를 붓는 여인을 떠올리게 하였다. 붉은 장미 옆에 놓은 투명 유리병에 담겨지는 향유의 방울 방울은 모여 가득 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