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시간 그리고 기억을 소재로 작업을 하고 있는 두 작가가 만났다. The Time Space of SEOUL에서 보이는 작품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누구나 방문했던 기억이 있는 장소들이 배경이 되고 있다. 김주희 작가는 오버래핑 기법을 회화에 활용한다. 다중적인 세상의 모습과 일상의 흐름을 그려내고 있다. 그림이 겹쳐지면서 흐릿한 기억을 겹칠수록 더 뚜렷하고 화려하게 만든다. 박경태 작가는 흐릿한 이미지로 설치 촬영한다. 그 장소가 다양한 의미로 표현하고 새로운 해석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장소는 누구나 알 수 있는 곳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양한 기억을 가지고 있으며, 재현되지 않은 그 무엇이 존재한다. 뚜렷하게 보여지지만 뚜렷하지 않은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장소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이렇듯 다양한 모습이 우리의 사는 지금이며, 결정되어지지 않은 시간이 지금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