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field'는 녹색지대이자 야생지를 뜻한다. 이래는 야생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그 과정에서 생산되고 폐기되는 것들에 대해 주목하고 기록하고자 했다. 자연이 인류의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미개발지역인 야생지는 더 이상존재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야생지의 변화가 완료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라는 의미에서 녹색지대를 상상하고 우리와의 교차점을 그려보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좀 더 풍부하게 그리는 발판이 될 수 있을것이다.
이래(_ERAE)는 성왕현, 이현희, 곽요한으로 이루어진 아티스트그룹으로 동시대 사회현상의 다양한 측면에 주목해왔으며 도시개발, COVID19, 기후 변화 등 환경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작품으로 다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