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앤갤러리는 뉴욕을 중심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국의 현대미술작가 Jai Hart 제이 하트의 국내 첫 개인전 “DREAMSCAPE_한여름밤의 꿈” 展 을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인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마일라(Mylar)라를 여러 겹 겹쳐 그 위에 실과 화려한 색감을 더해 2차원적 회화에 3차원적 공간성을 더한 한층 더 매력적이고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Kansas City Art Institute(캔사스 시티 아트 인스티듀트)에서 순수 미술을 전공한 작가는 졸업과 동시에 뉴욕과 매사추세츠에서 개인전을 가지며 몽환적이고 독특한 설치작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The International School of Art 이탈리아의 움브리아 국제 예술학교, The Vermont Studio Center 버몬트 스튜디오 센터 등 유명 아티스트 레시던시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왔다.
2000년도에는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작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Skowhegan School of Painting and Sculpture에서 맨하튼에 위치한 세계적인 미술학교 School of Visual Arts대학원 전액 장학금을 지원 받으며 미국 미술계에서 주목하는 작가임을 다시 한번 각인 시켰다.
이후 The New York State Museum (뉴욕 주립 미술관), New Bedford Art Museum(메사추세스 베드포드 미술관), 이탈리아의 The Mart Zones Contemporary Art Museum (더 마트 존스 근대 미술관), 이탈리아의 The International School of Art (움브리아 국제 예술학교) 그리고 The Shaqab College of Design Arts (더 샤케브 디자인 대학교) 등에서의 굵직한 국제 전시를 이어가며 그 작품성과 독창성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최근 2015년에는 파블로 피카소, 칸딘스키, 클로드 모네, 모딜리아니, 루치오 폰타나 등 20세기 현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을 전담해온 갤러리로 알려진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Wook + Lattuada Gallery에서의 개인전을 통해 다시 한번 뉴욕 미술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동시에 New York Foundation for the Arts Special Opportunity Stipend Award (뉴욕 예술 재단)등 여러 정부 단체에서 꾸준한 수상과 지원을 받으며 뉴욕 미술계가 주목하는 작가임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카타르, 한국 등의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Jai Hart 제이 하트의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더 기대해 본다.
제이 하트의 작품에는 다양한 이질감들이 한대 어우러져 이지적인 신비감을 조성한다. 언뜻 어울리지 않을 법한 각자의 요소들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종이나 캔버스가 아닌 투명한 폴리에스테르 재질인 마일라(Mylar)의 인공적인 느낌과 거친 붓질, 어딘지 위태로워 보이면서도 유희적인 드로잉을 연상시키는 실들의 형상들은 낯설고 차가운 이질감을 주는데, 동시에 비비드한 색채와 유럽 시골의 어느 예쁜 마을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는 지극히 평화롭고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는 작가의 따듯한 시선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작가에게 단순 풍경화이든 추상화이든 대상의 피상적 묘사는 크게 중요해 보이지 않는다. 하트는 일반적 회화 작가와는 달리 캔버스와 같은 정형화된 틀에 이미지를 채워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풍경들을 시각화하기 위해 작업할 대상과 틀을 새로 만들어 나간다. 사각에 국한 되어 있지 않은 형태, 캔버스와 종이, 폴리에스테르 등 다양한 재료, 고스란히 드러나는 붓 터치와 드로잉, 실을 사용한 바느질 작업까지…

작가에게 풍경화 작업이란 자기만의 세상을 이해하려는 통로라고 말한다. 작업의 과정은 시각적 재료들의 결합에 대한 시도인 동시에 자신만의 해답을 찾아가는 탐구의 과정이라 정의한다. 작가에게 투명한 재질의 페인팅 작업은 공기 중에 붓 칠 하는 것과 같다. 주체가 된 물감의 움직임은 아름답고, 그 사이엔 마치 시의 운과 율처럼 소리와 장단에 맞추어 드로잉의 형태로 다양하게 수를 놓는다. 마치 작가가 한번도 제대로 가지지 못한 기억 또는 추억, 또는 저편에 바래진 그리움을 달래던 지난날들을 꿈같은 여정들로 채워주는 여정이기라도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