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에... 나는 기억과 그 기억에 깃든 그리움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작품의 시골풍경 속 버스는 3,40년 전 동네 앞 신작로를 운행하던 완행버스다. 버스정류장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기다리면 멈춰서 태우던 시골버스,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주고받는 인사들로 웅성거리던 버스, 처음 보는 사람일지라도 몇 마디 주고받다 보면 내릴 적에는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던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 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오늘과 내일을 더불어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을 담고 싶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