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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클라인, <DEAR FOLKS>

뮤지엄한미 삼청 본관   I   서울
뮤지엄한미는 2023년 해외작가 기획전으로 20세기 시각예술의 새 흐름을 선도한 윌리엄 클라인(William Klein, 1926~2022)의 사후 첫 회고전 《DEAR FOLKS》를 개최한다. 클라인은 현대 사진을 비롯한 현대 영상미학의 시발점에 선 예술가다. 회화, 디자인, 사진, 패션, 영화, 책 등 다양한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종래의 규칙과 금기, 한계를 내던진 그의 작업은 전대미문의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특질로 기존 시각예술의 전통과 미학의 판도를 전복시켰다. 이번 전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간 특정 장르나 작품에만 국한되어 알려진 작가의 작업인생 전반을 연대별, 장르별로 충실히 조명한다. 작업경력에 가장 핵심이 되는 195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까지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망라해 소개함으로써 전방위 예술가로서 클라인의 진면모를 살피는데 목적을 두었다. 전시는 서로 독자적인 영역에서 일궈낸 여러 종류의 삶이 사실은 한 사람의 독창성과 영감에서 비롯된 일맥상통한 궤적이자 타고난 작가의 광범한 기량을 가리키는 업적임을 강조한다.

전시는 1950년대 초기 회화부터 기존의 기하학적 추상이 가진 정형성을 탈피하기 위해 시도한 포토그램, 야외에서 카메라로 촬영한 첫 사진작업, 현대사진의 도화선이 된 〈뉴욕〉을 비롯한 도시 거리사진과 사진집들, 1960년대 레트리즘 회화, 1955년 『보그』와 협업으로 시작한 패션사진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와 장편 극영화, 1990년대 밀착 프린트 작업까지, 작가 작업생애의 주요 작품 130여점과 자료 40여점을 8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화가, 사진가, 그래픽 디자이너에서 영화제작자에 이르기까지 윌리엄 클라인은 책과 잡지, 텔레비전 화면과 대형 영화관 스크린까지 모두를 호령했다. 그의 시선과 카메라는 언제나 군중을 겨냥했고, 언어와 이미지로 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손길 닿는 당대의 각종 표현매체를 적극 활용했다. 인류를 향한 부드러운 호소인 ‘DEAR FOLKS’라는 전시제목은 그의 풍자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위트 넘치는 인간적 면모를 십분 투영한 서신인 한편, 일평생 한 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람들 속에 있고자 했던 작가의 작업세계를 압축한다. 약 50년의 예술활동을 아우른 이번 전시를 통해 세간에 가장 비타협적이면서도 이질적인 문화와 사상, 인간군상을 한 프레임 안에 아우르고, 냉소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재치 있고 인간미 넘치는 클라인의 유연한 예술세계를 한층 깊이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전시 정보

작가 윌리엄 클라인
장소 뮤지엄한미 삼청 본관
기간 2023-05-24 ~ 2023-09-17
시간 10: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12,000원
주최 뮤지엄한미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33-1315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뮤지엄한미 삼청 본관  I  02-733-1315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9길 45 (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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