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까지 꽤 떠들썩했지만, 이제는 뉴스나 주변 사람들에게서 ‘코로나의 우울’에 대한 말이 좀 줄어들었습니다. 전시의 작업은 대부분 이런 시기를 흘러가는 가운데 만들어졌습니다. 두 번의 자가격리 기간이 있었고, 공간에 대한 제약 때문에, 생각이나 기억들에 적극적이 되었습니다. 좋은 일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그 덕에 잊었던 것들과 무심했던 것들이 좀 더 명확해졌기 때문에, 작업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 기억의 결과들이 보는 이들에게도, 또 다른 기억의 시작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