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summer' 이제 가을이 되었다. 그리고, 내 나이는 ‘청년 작가’가 붙어있는 일들에 지원할 수 없는 나이가 되었다. 내 마음은 아직 한참 멀었는데…, 제목을 정하려다가 잊고 있던 내 나이와 인생의 어디쯤인가를 생각해 본다.
요즘 농담조의 표현인 ‘~여름이었다.’라는 청춘의 시기를 나타낸다. (인생을 사계로 나눈다면 좀 더 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이런 의미에서는 나의 기억들은 봄과 여름쯤에 있지 않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번 기억들은 계절적으로 봄에서 여름이 많은 편이기도 하고, 시기적으로도 청년 이전이라 봄과 여름의 느낌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spring & summer’로 정하게 되었다. 여름의 끝 무렵에서 작업을 정리하면서, 다시 떠올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