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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숲 shadow of uneasiness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I   서울
우리가 낯선 시선에 불안하고 예민한 이유는 언제나 쉽게 노출 될 수밖에 없는 곳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내가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고 세상 모든 사건과 사고, 또는 일상생활을 손안에서 알 수 있다. 또한 어디서나 인간의 눈을 통해 혹은 기계를 통해 나의 행동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할 수 있으며 우리는 목격 당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생활에서의 낯선 시선을 통한 나의 경험과 기억으로 유추되어 발생된 불안이라는 감정을 재구성하여 표현하였다.

어느 날 창 넘어 낯선 공간에서 나의 공간을 엿보는 시선을 느꼈고 나를 응시하던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 커튼사이로 나는 관음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골목에서 마주친 치한이 나를 끌고 갔던 날 그 때 나를 응시한 창문 속 실루엣을 보았고 나는 그가 목격한 피해자 중 한 명 이거나 관찰의 대상이었다.
사건은 불안을 공포로 만들고, 창문 속 시선은 수치심으로 뇌리에 박혔다.
나를 응시했던 두 경험담의 시선은 창문 오브제를 통해 구조물로 재현되고 창문 속 응시하는 사람의 모습은 관음과 방관자의 시선을 의미한다. 그러나 관객의 시선에 따라 응시 대상이 바뀌면서 밖을 경계하는 시선과 감시당하는 시선으로 각자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응시의 기준이 변화하게 된다.

나에게 드로잉이란 무엇을 결정하여 그린다기 보다 계산에 의하지 않고 언제나 감정에 의한 즉흥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낯선 시선으로부터 온 불안한 감정에 대한 파편들은 무감각하게 바라보는 인간군상으로 거칠게 표현된다. 이것은 감정을 표출하는 나의 방법 중 하나로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다양한 감정의 흔적을 시각화 한 것이다.

현재 미디어에서는 각종 사건, 사고의 보도가 끊임없이 대량생산되어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보도를 통해 우리는 불안을 안고 살아가지만 계속된 이러한 일상들은 늘 버겁게 다가와 외면하고 방관하며 둔해진다. 하나의 목격담에 지나지 않은, 내가 아니라는 안도감, 내가 일상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사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회에서 불안을 안은 채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낯선 시선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는 모습과 같다고 생각했다. 나는 매체에서 보도되는 간접적인 불안을 내가 직접 느낀 낯선 시선에 의한 불안으로 표현하여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를 말하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우리가 속해있는 사회를 경계하고 다시 한 번 불안의 감정이 파생된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길 희망해 본다. / 홍근영

전시 정보

작가 홍근영
장소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기간 2016-07-04 ~ 2016-07-30
시간 11:00 ~ 20:00
휴관 - 일요일, 공휴일
관람료 무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77-0421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I  02-777-0421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지하199 (필동2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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