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헬로우 펫밀리'는 강아지와 돼지를 의인화하여 커플과 가족의 모습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비숑프리제는 책에 둘러싸여 그림을 그리거나 화집을 보는 등, 일상을 영위하는 모습으로 그려졌습니다. 이는 마치 제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편, 돼지 가족은 복과 부귀, 다손을 상징하며 일상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의인화된 동물을 소재로 현대인의 일상을 해학적으로 표현합니다. 특히 '뚠뚠이' 시리즈에서는 인간으로 변형된 돼지 형상이 발레리나, 부부, 가족 등으로 등장하며, 일상 속에서의 행복과 즐거움을 유쾌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동물을 모방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재해석하고, 현대 사회의 모습을 반영합니다. 작품 속 동물들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표현하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Park Hanui
울산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일 대학원 서양화과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2025년 삼성생명 캘린더 작품으로 선정되었으며, 2022년 울산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2013년과 201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고 2015년 울산미술대전에서 서양화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34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 및 단체전에 330여회 참여했습니다. 현재 울산대학교 회화, 미디어 서양화과에 출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