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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 지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키미아트   I   서울
작가노트


우리는 기억을 통하여 과거를 돌아보고 회상한다. 자의로든 타의로든 수없이 많은 이들과 엮여 살아가면서 다양한 관계를 맺고 그러는 동안 타인과 겪었던 사사로운 일들은 기억으로 남거나 망각된다. 그리고 때로는 잊은 줄 알았던 일들이 생각지 못한 순간에 불현듯 떠오르기도 한다. 나는 일상과 꿈에서 잊고 있던 기억과 우연히 마주침으로써 현재의 나와 상기된 과거로부터 환기된 감정이 서로 맞물리는 것을 경험했다. 의식의 공간인 일상과 무의식의 공간인 꿈을 종횡무진하며 떠도는 기억을 바탕으로 자아를 둘러싼 주변과의 관계를 돌아보고 의지와 무관하게 일어나는 비자발적 기억을 작품의 주요 소재로 삼는다. 비자발적으로 소환된 기억들은 그 발생 시점이 과거이지만 이미 지나버린 이전의 일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현재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친다. 꿈과 일상을 오가며 반복적으로 상기되는 기억으로부터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의 순간과 마주하게 되면서 기억에 얽혀 있는 관계와 그로인해 파생되는 감정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진행한다.
내 작품의 큰 틀은 평면과 직선으로 이루어진 비현실적 공간 속에 실재하는 대상을 함께 배치한다. 이때의 공간은 관계에서 파생된 불안한 정서가 깃든 심리적 억압의 장소이다. 양립 불가능한 대상들을 한 공간에 모아놓음으로써 실제로는 비가시적인 공간이지만 심리적으로 분명 존재하는 것으로 공간을 인식한다. 그렇게 연출된 공간 속에 자리하는 오브제들은 타자에 투영시킨 심리적 자화상이자 비고정적인 관계로 인해 불안한 내면을 상징한다. 전체적인 화면 구성은 비자발적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 전체가 일관된 맥락 없이 엉켜있으며 논리를 벗어나 현재와 과거가 얽혀 한 화면에 그려지는 방식으로 작품을 통해 잠재된 내면의 불편한 기억을 반복적으로 관찰하고 사유하고자 한다. 다양한 삶의 순간을 포착한 일상 속 이미지들을 연출로 만들어진 한 장소에 놓고 상징적 표현들이 작품에서 나타난다. 현재의 심리 상태에 따라 과거의 기억은 상이하게 읽히고 재인되며 얼마든지 재구성이 일어날 수 있다.

전시 정보

작가 김보민, 우태경, 윤진숙, 이강훈, 장은우, 주원영, 최경화
장소 키미아트 1, 2층
기간 2016-09-09 ~ 2016-10-27
시간 10:30 ~ 19:00
1층 - 10:30~19:00
2층 - 10:30~23:00
관람료 무료
주최 키미아트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394-6441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키미아트  I  02-394-6411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30길 47 (평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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