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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선의 인왕산 Suh Yongsun‘s Inwang Mountain

누크갤러리   I   서울
2014년부터인가... 서용선은 스케치북, 붓, 물감 등의 그림도구가 들어있는 가방을 메고 갤러리에 들어서서 인왕산이 마주 보이는 창을 통해 스케치를 한다. 오랜 기간 인왕산을 그려온 작가는 우연히 발길이 닿은 이곳에서 역사의 배경을 더듬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생의 벗을 위해 그린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서용선에게 진경산수의 현대화를 실험해 보는 중요한 단초가 되었으리라. 단종과 세조 안평으로 이어지는 역사화의 중요한 배경인 인왕산을 그리며 작가는 30년 가까이 이어온 작업을 생각하고 다시 생각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근거를 찾아본다. 수없이 그려온 풍경이지만 언제 어느 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자연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풍경은 다르게 그려진다. 그가 매일 오가는 다릿골 숲은 작업실을 품고 있다. 불안정한 사선구도와 거친 붓 터치, 과감한 원색으로 그려진 다릿골 풍경은 작가 서용선의 선 굵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자연으로 나아가 자연을 거닐며 그 리듬을 관찰하고 자기 형식으로 만들어 가는 작가는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자신을 그림 그리는 노동자라 말하는 서용선은 자화상을 통해 인간의 모습을 바라본다. 표정 없는 얼굴로 정면을 응시하는 작가의 모습은 담담하다. 무심히 던져진 그의 시선은 보는 이의 시선과 부딪히며 많은 교감을 불러온다. 관람자는 그림과 마주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노란색과 붉은색, 푸른색을 지닌 표현주의적인 자화상은 인간의 심리를 자극해 대화를 시작한다. 작가는 그리는 노동을 통해, 관람자는 그림과 말없는 대화를 하며 각자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 간다.

역사적 사건의 흔적을 찾아 헤매는 서용선의 발길은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그는 항상 그릴 준비를 갖추고, 가는 곳마다 마주하는 풍경을 스케치 한다. 인왕산 자락에서 안평의 흔적을 찾고 역사의 한 장면을 떠올린다. 그에게 인왕산은 역사의 한 부분이며 우리 삶의 이야기가 숨 쉬는 현장이다.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역사의 이면을 끄집어내어 실체화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나가는 작가의 모습을 인왕산 풍경을 통해 떠올린다. / 조정란 Director, nook gallery

전시 정보

작가 서용선
장소 누크갤러리
기간 2016-10-06 ~ 2016-11-05
시간 11:00 ~ 18:00
일요일 - 13:00~18:00
휴관 - 월요일
관람료 무료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2-732-7241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누크갤러리  I  02-732-7241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5나길 86 (삼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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