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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장례

연남동 막사MAKSA   I   서울
'셀프장례'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고령화 사회의 슬픈 단면'이라는 수식과 함께 최근 일본에서 유행 하는 '웰 다잉well-dying' 운동 따위가 먼저 나올 것이다. 물론 그 역시 참으로 무거운 의미를 지닌 행동 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티스트'라는 명찰을 떼고 보면 현재 혼자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 은이들 중 한 명인 신건우 작가에게도 그러한 세태가 아주 남의 말은 아닐 것이다. 전시장을 자신의 방처럼 꾸며 놓은 것 역시 현세에서의 필연적 종착점인 죽음으로 걸어가고 있는 시간의 흐름 속에 있 는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더 나아가 죽지 않은 작가에게 전시에 방문한 불특정 다수가 실제 장례식장에서처럼 방명록을 쓰고 부조금扶助金을 내는 행위는 이 땅의 죽어가는 아티스트들에게 진정한 공적 부조公的 扶助를 해주는 상징적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건우의 '셀프장례'가 갖는 철학적 방향은 현세에 자신을 죽임으로써 새로운 자신을 얻는다는 분절점으로서, 기존의 실존주의에 대한 대중적 실천이기도 하다.

전시 정보

작가 신건우
장소 연남동 막사MAKSA
기간 2016-11-11 ~ 2016-11-26
시간 12:00 ~ 19:00
휴관 - 없음
관람료 무료
자율적 '부의금' - 현장 1000원 이상
주최 막사MAKSA
출처 사이트 바로가기
문의 010-7129-5956
(전시 정보 문의는 해당 연락처로 전화해주세요.)

위치 정보

연남동 막사MAKSA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98 (연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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