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운 작가는 수묵을 통해 도시나 종교 건축물인 성당, 절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 <Duplicate 복사하기>에서는 지금 시대에서 손쉽게 일어나는 복제개념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터치 한번 또는 키보드(Crtl+C) 한번으로 너무도 쉬워진 복사개념을 건축물에 대비해 표현하였다. 현대인들은 쏟아지는 이미지의 홍수 속에 살면서 그 정보와 이미지를 아주 쉽게 복사할수 있게 되었다. 그에 따른 책임감 또한 가벼워진 시대이다. 회화에서도 역시 이미지를 복제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여러가지 도구 또는 다른이의 손을 빌어 이미지를 대량 생산해내는 일이 보편적인 일이 되었다. 이에 작가는 이미지의 복사를 특별한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그려내는 작업에서 이제는 간편해진 복사하기 개념에 또 다른 방점을 찍는다. Duplicate 전시는 유중문화재단 작가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월22일부터 3월8일까지 유중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