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최소윤 개인전. 작년에 이어 "동경(憧憬)하다" 두번째 이야기를 담은 전시이다. 밤 우리에게 익숙한 밤. 매일 매일 찾아오는 밤. 누군가에겐 꿈을 가져다 주는 밤, 그리고 또 다른 하루를 준비하는 밤. 그 밤을 나의 요동치는 마음을 언제나 곁에서 말 없이 감싸준다. 그 포근함을 잊지 못해 나는 오늘도 어둠 저너머 낯선 우주에 외로이 떠 있는 나만의 작은 행성을 동경(憧憬)하고 바라고 또 꿈꾼다. 그 행성이 나, 그리고 다른 누군가에도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나는 그들을 위해 새 캔버스에 또다른 행성을 그려 나갈 것이다. 수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기엔 아직 내가 그린 행성이 많이 부족하니까.. 오늘도 나는 밤을 노래하며 저너머 우주 속 작은 행성을 동경하고 바라고 꿈꾼다. -2017 작가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