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풍요롭게 하는 즐거운 그림 걸기
장소 | 키티버니포니 마케터 이홍안의 집
작가 | 남학현, 김재영, 정은지
오픈갤러리를 통해 그림을 선정하게 된 과정이 궁금합니다.
갤러리에 가지 않고도 그림을 골라 집에 걸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인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관심과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원화 작품을 찬찬히 감상해보고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면서 나만의 그림을 고르고 쇼핑할 수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다양한 그림 중 나만의 그림을 찾아 나가는 과정 자체가 무척 설레고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어울리는 그림을 선정할 때 본인만의 관점이나 생각이 있다면요?
집은 밝고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문득 벽을 보았을 때 즐거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공간 너머를 상상할 수 있는 그림이 걸리면 어떨까 상상했어요.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 거실 벽과 잘 어울리면서도 형상이 구체적이지 않아 보는 이의 감정과 경험에 따라 자유롭게 해석의 여지가 있는 작품이라면 좋겠다 생각했죠. 거실에 걸린 남학현 작가의 그림은 색채가 굉장히 풍부하면서도 경쾌함을 주는 짧은 붓 터치의 리듬감이 좋았어요.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이국적이면서도 어떤 새로운 풍경을 보고 있는 기분이 들어요. 아이 방에는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와 공감할 만한 이야기 담기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림이 작품으로서 위압감을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공간에 어우러질 수 있는 적절한 그림 사이즈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한 선정 기준이었어요.
오픈갤러리의 그림렌탈 서비스를 이용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집에 원화 작품을 건 것은 처음이거든요. 그저 벽에 불과했던 장소에 걸린 그림 한 점이 마치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남편이 새로 개원한 한의원에도 정은지 작가의 한국화 한 점을 선물했어요. 그림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남편도 너무 좋아하고, 딱딱한 의료공간에 한결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또 집에서 액자를 걸 때 위치를 잡거나 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는데, 전문 큐레이터들이 작품을 들고 직접 방문해서 설치해주니까 서비스가 무척 세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안에 그림을 거는 경험, 그 후 변화에 대해 들려주세요.
평거실에 가만히 앉아있으면 그림을 골똘히 들여다보게 되는데, 자유로운 컬러나 경쾌한 붓의 터치 등을 관찰하는 것이 무척 흥미롭고 즐거워요. 그림을 걸고 나니 포스터나 아트 프린트 액자와는 확실히 감도가 달라요. 덕분에 집의 표정이 한결 풍성해졌어요. 그림을 거는 것이 단지 연출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이렇게 풍요로워지는구나 하고 깨닫는 중이에요.
작가 남학현
unstable portrait_2011#1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65x53cm (15호), 2011
렌탈요금: 69,000 원 /월 (VAT 포함)
구매가격: 1,050,000 원
작가 정은지
이끼핀 돌
순지에 먹, 콩테, 안료, 74x72cm (30호), 2014
렌탈요금: 99,000 원 /월 (VAT 포함)
구매가격: 2,700,000 원
그림을 걸고 한결 다채로운 표정을 담은 공간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하는 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생활하는 공간에 은은하게 스며있는 원화 작품을 보니 그림이 있는 공간에 대한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을 한결 풍요롭게 하는 즐거운 그림 걸기에 대한 이홍안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우리 집에 그림을 거는 일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질 것입니다.